유안타제14호스팩 합병을 둘러싼 락업 규제 변화와 전망
- 최고관리자
-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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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도입된 수요예측 락업 30% 규정은 중소형기업의 상장 전략을 바꾸고 있다. 공모시장에서 락업 비율을 확보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스팩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안타제14호스팩을 포함해 최근 스팩은 합병 대상 기업과 가치를 협의하는 구조로 수요예측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단기간에 상장 절차를 끝내려는 기업들의 관심을 받는다.
다만 스팩 시장의 분위기는 지난해와 확연히 다르다. 2023년 상장된 스팩이 37개에 달했던 것과 달리 올해 들어서는 상장 건수가 크게 줄어들며 전체 스팩 수가 92개로 감소했다. IPO 시장이 회복되면서 기관 수요예측을 거치는 일반 상장 쪽으로 자금이 돌아갔다. 상장 실적이 부진했던 일부 합병 기업들은 상장 철회나 주가 급락을 겪기도 했다.
금융당국과 거래소의 심사 강도도 변수가 됐다. 감독 당국은 합병 시 기업가치 산정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정정 신고를 요구하는 사례를 늘리고 있고 거래소는 심사를 더 면밀히 진행하고 있다. 락업 규정과 심사 강화로 인해 주관사 부담이 커졌고 이는 스팩 선호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S2W와 그래피 사례는 절차와 리스크 관리가 상장 성패를 좌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스팩은 여전히 자금 규모가 작고 시장 인지도가 낮은 중소형주에 현실적 대안이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등 실적 성장 업종에서 합병 시도는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공모규모 100억 원대에서 상장을 모색한다. 다만 향후 시장 회복 국면에서도 스팩을 선택하려면 가치 산정 근거와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필수적이다. 투자자와 발행사 모두 규제 강화와 시장 수요를 함께 고려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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