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AC의 공격적 투자와 지배구조 개편이 남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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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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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AC은 상반기 그룹사 신규 인력 채용을 진행하며 기획관리 프레스 스크랩 등 직무를 모집하고 있다. 그러나 채용 소식은 회사의 더 큰 움직임과 맞물려 투자·지배구조 이슈를 함께 부각시키고 있다. 최근 심팩이 블루리프 프로젝트펀드에 354억원을 출자해 제노에너지 인수 프로젝트에서 앵커 LP 역할을 맡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 거래는 프로젝트펀드 총액 755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시장에서는 심팩의 대규모 출자를 두고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성장 동력 확보라는 해석과 운용사에 대한 지나친 영향력 행사의 우려가 교차한다. 심팩은 제노에너지에 대한 콜옵션까지 확보해 블루리프가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저렴한 가격으로 지분을 확보할 가능성을 남겨뒀다. 자본시장법상 LP의 구체적 운용지시는 금지돼 있어 OEM펀드 논란은 규범적 쟁점으로 번질 여지가 있다. 블루리프가 반년 새 제노에너지와 마린텍 등 잇단 바이아웃을 성사시키며 트랙레코드를 쌓은 점도 평가 요소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심팩이 심팩홀딩스를 흡수합병해 상장사 중심의 단순 구조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합병 이후 최진식 회장과 장남 최민찬 부사장의 지분율이 각각 22.63%와 21.29%로 증대되면서 승계 시나오가 보다 현실화됐다. 이 같은 재편은 자본조달과 M&A 추진을 수월하게 만들지만 실적 회복이 병행되지 않으면 전략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7850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2년 전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결국 채용과 투자, 지배구조가 맞물린 지금의 국면에서 주주와 채용지원자 모두 무엇을 주목해야 할까. 기업은 인재를 뽑아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려 하고 투자자는 지배구조와 자금의 흐름을 살펴야 한다. SIMPAC의 공격적 출자는 성장의 신호일 수도 있고 내부 연계성에 따른 리스크 노출일 수도 있다. 앞으로 실적 회복과 투명한 펀드 운용으로 두 가지 해석을 가르는 증거가 축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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