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티비 상폐 공포와 무상감자 및 액면병합 행보

  • 최고관리자
  •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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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7월부터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를 상장폐지 대상으로 본격 적용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의 구조조정 신호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비티비 등 상장사 다수는 피해를 피하기 위해 무상감자나 액면병합 같은 고육책을 검토하거나 이미 공시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적 주가 착시를 노린 움직임과 실질적 체력 보강 사이를 구분해야 한다는 경계가 커지고 있다.


무상감자는 주식을 소각해 자본금을 줄이고 감자차익으로 누적 결손금을 메우는 방식이다. 앱토크롬은 지난달 95% 무상감자로 자본금을 1104억 원에서 55억 원으로 낮추고 누적결손금 409억 원을 분해하려 했다. 20대1 병합 이후 종가를 환산하면 172원에서 형식상 3440원으로 보이지만 시가총액과 실질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금융당국은 액면병합을 통한 외형적 주가 상승을 꼼수로 보며 병합 이후에도 주가가 기준에 못 미치면 상장폐지 심사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면 유동성이 더 취약해져 변동성은 커질 수 있고, 유상증자 같은 실질적 자본 확충이 없으면 반등은 쉽지 않다. 투자자는 단순한 숫자 변환을 넘는 사업성과와 현금흐름 개선을 요구해야 하지 않을까.


한편 경북 안동에 개소한 WFIRM 한국 분원 유치와 지역 6개 대학 간 협력은 장기적 연구·임상 인프라를 강화하는 긍정적 신호다. 그러나 인프라와 학계 협력은 단기간 주가 방어 수단이 될 수 없고, 한국비티비 같은 동전주가 생존하려면 기술적 성과와 자본 재편이 병행돼야 한다. 시장 전망은 7월 규제 시행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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