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와 TS 엇갈린 스팩 결과와 씨싸이트 투자 회수 전망

  • 최고관리자
  •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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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상장시킨 스팩들이 연이어 청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씨싸이트를 둘러싼 스팩 투자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 NH스팩24호는 이달 청산에 착수했고 25·26·27호도 순차 청산 대상에 오른 상태다. 과거 2020년까지 18개 상장 중 15건 합병으로 83%의 높은 성과를 보였던 명성은 빠르게 희미해졌다. 공급 과잉과 거래소 심사, 주주 반대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렸다.


스팩 합병 성사율은 2021년 이후 급격히 떨어져 최근 상장한 13개 가운데 합병 성공은 3건에 불과하다. NH스팩19·20·23호 등이 이미 상장폐지됐고 남은 호수들도 청산 가능성이 크다. 경쟁 심화로 스팩 공급은 2022년 45건, 2023년 37건까지 늘었지만 합병을 원하는 비상장사는 늘지 않았다. 단순 증권사별 수적 확대 전략이 한계에 부딪힌 셈이다.


TS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말 씨싸이트 경영권 지분을 약 320억원에 인수한 뒤 올 들어 보유 지분 장내 매도를 시작했다. 지난달 일부 12만6000주를 주당 1만150원에 처분해 약 13억원을 회수했고 남은 지분을 현 시세 7130원 수준에 매도하면 약 223억원을 회수할 전망이다. 이 경우 총 회수액은 345억원 수준에 그쳐 연환산 내부수익률 IRR은 약 1.54%로 집계된다. 펀드 만기와 엑시트 압박이 매각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TS인베가 발기인으로 참여한 한화플러스제3호스팩의 셀로맥스사이언스 합병은 다른 스팩 경로에서의 성공 사례가 될 가능성을 남긴다. 해당 합병이 예정대로 상장하면 TS인베의 스팩 투자 수익은 크게 개선될 수 있다. 그렇지만 씨싸이트 사례는 스팩 상장 이후 주가 변동성과 락업 위반 우려가 실물 회수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보여준다. 투자자와 증권사 모두 합병 후보 발굴과 주가 관리, 이해관계자 설득 능력을 재점검해야 한다.


주식시장 관점에서 씨싸이트와 유사한 스팩 상장 기업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스팩 공급과 합병 수요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으면 전체 스팩 섹터의 밸류에이션이 하향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는 IRR, 락업 조건, 주요 주주의 처분 계획 등 실질 회수 가능성을 우선 점검해야 한다. 증권사들은 합병 심사 통과 가능성과 포스트합병 기업의 성장성에 근거한 전략적 스팩 운영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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