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앤씨알오 투자 유치와 AI 신약개발 협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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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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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앤씨알오가 바이오바이츠와 근감소증 신약개발 전주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디티앤씨알오는 바이오바이츠가 발굴한 근감소증 관련 바이오마커 10종에 대한 비임상 유효성 평가를 수행하고 임상 전환을 지원한다. 근감소증은 고령화와 함께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으나 현재까지 근본적 치료제가 제한적이라 글로벌 제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다. 두 회사의 협력은 전통적 CRO 서비스에 AI 기반 물질 설계와 바이오인포매틱스를 결합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바이오바이츠는 바이오마커의 유효성이 확인되면 AI를 활용한 물질 설계와 합성, 글로벌 기술이전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디티앤씨알오는 최근 시험 설계와 데이터 분석, 보고서 작성 등 연구 전 과정에 AI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AI 기획실을 설립했다. 바이오바이츠는 원주세브란스, 강북삼성, 서울성모 등과 협력해 약 15년에 걸친 환자 기반 바이오뱅크 코호트를 구축 중이라 임상 근거 축적에 유리하다. 이 같은 데이터와 AI의 결합은 후보물질의 임상 전환 확률을 높이고 임상 설계의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디티앤씨알오는 유진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재무적 불확실성 해소에 나섰다. 이번 자금조달은 전환사채 140억원과 신주인수권부사채 60억원으로 구성되며 발행 12개월 이후 최대 30%까지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회사는 마련한 자금을 지난해 발행된 CB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유동성 우려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투자 유치는 약 한 달간의 재무·법률 실사와 협의를 거쳐 결정됐고 외부 평가에서 사업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디티앤씨알오는 국내 최초로 코스닥 상장 풀서비스 CRO로서 GLP 인증을 받은 PK·PD센터를 보유해 비임상부터 임상 4상까지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PK·PD센터는 초기 후보물질 단계에서 최적 용량과 임상 설계 변수를 정교화해 연구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미국의 생물보안 관련 법안과 중국 CRO 의존 축소 가능성은 국내 CRO의 수요 확대라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제네릭 약가 인하에 따른 개량신약 활성화와 HA 필러 등 에스테틱 분야의 수요 확대도 신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실적 측면에서 디티앤씨알오는 지난해 매출 478억원, 영업적자 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과 적자 폭이 개선됐다. 수주잔고 증가와 PK·PD센터 가동, 에스테틱 수요 등으로 올해 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마커 검증의 불확실성, 임상과 규제 승인까지의 시간, AI 도입의 실효성 등 여러 변수가 남아 있다. AI와 PK·PD 통합이 실제 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투자자의 판단에서 핵심 잣대가 될 것이다.


두 회사는 근감소증을 시작으로 암 대사질환 만성질환 등으로 공동 연구 범위를 넓힐 계획으로, 협력의 확대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연결될 수 있다. 증권업계는 자금조달과 기술·인프라 투자 성과가 올해부터 가시화되면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실행력과 임상 결과, 글로벌 기술이전 성사 여부가 향후 주가와 성장 궤적을 가를 핵심 변수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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