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12호스팩 합병 무산과 유안타증권의 IPO 실적 공백

  • 최고관리자
  •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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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합병 상장에서 한국제12호스팩의 합병 취소 소식은 최근 시장의 불안감을 상징한다. 올해 스팩 합병이 철회된 건수는 열 곳에 이르러 2021년과 2022년을 크게 웃돈다. 합병 과정에서 기업가치 고평가 의혹과 거래소의 합병상장 예비심사 미승인이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스팩을 통한 빠른 상장 수요와 심사 리스크가 충돌한 결과다.
유안타제12호스팩이 시아스와의 합병을 중단한 사례는 특히 주목된다. 동시에 유안타증권이 주관을 맡았던 원투씨엠의 자진 철회로 올해 IPO 실적이 공백 상태에 놓였다. 유안타는 유안타제9호부터 제16호까지 다수의 스팩을 보유해 스팩 출구전략에 의존하는 구조적 위험을 안고 있다. 주관사들이 스팩 딜에 집중하는 전략이 오히려 성과 변동성을 키우는 양상이다.
스팩은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는 특성 때문에 합병 기업의 미래 실적을 토대로 할인해 기업가치를 산정한다. 그 결과 올해 합병 상장 11곳 가운데 기준가를 웃돈 경우는 두 곳에 불과해 고평가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추정의 객관성과 신뢰도 제고를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개선안이 즉시 시장 신뢰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투자자는 스팩 합병 공시와 거래소 예비심사 결과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합병 철회 가능성과 주주간 가치평가 차이를 감안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IPO 강화 의지를 실적과 연결하려면 스팩 외 직상장과 중소기업 발굴을 병행해야 한다. 한국제12호스팩을 포함한 최근 사례들은 스팩 열풍의 그림자를 분명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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