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오양 포함 공모 비교 논란과 상장 직후 매물 리스크
- 최고관리자
- 03-13
- 255 회
- 0 건
사조오양의 이름이 삼진식품의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등락 변수로 떠올랐다. 예비심사 초기에는 비교기업에 포함됐다가 PER이 7.52배로 떨어지자 제외된 점이 투자자에게 불안 요인이 됐다. 사조오양은 제99오양호 등 원양 선박을 보유해 수급 이점이 부각되기도 하나 이런 실물자산의 가치는 PER 산정의 시계열 민감성을 해소하지는 못한다. 이 사례는 소형 상장사 공모에서 비교대상 선정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극명히 드러낸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삼진식품은 CJ씨푸드 한성기업 사조씨푸드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해 유사기업 PER 19.17배를 적용했다. 그러나 CJ씨푸드의 3분기 LTM 당기순이익은 20억4800만원, EPS는 57원으로 PER이 24.43배에서 48.24배로 급등했고 한성기업은 3분기 LTM 순손실로 EPS가 (-)56원으로 적자 전환해 PER 산정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한 분기 변동만으로 PER이 뒤틀리는 구조적 취약성이 공모가 산정의 신뢰도를 떨어뜨린 셈이다. 투자자들은 비교기업 선택 시 시점 민감성과 비경상적 이익 변동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사조씨푸드는 어묵을 생산하지 않고 횟감용참치 비중이 65.65%에 달해 사업 유사성 측면에서 삼진식품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조대림은 매출액 3조1775억원으로 규모 차가 커 비교에서 제외됐고 PER이 10배 미만이라는 점도 배제 사유로 제시됐다. 삼진식품은 예비심사와 증권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사조오양과 사조씨푸드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경상PER 기준을 맞추려는 정황을 보였다. 이렇게 시점과 기준을 조정하는 관행은 공모가의 객관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
공모가 왜곡 우려에 더해 2대주주 보호예수 면제로 상장 직후 유통물량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티에스2020-13 M&A 성장조합과 케이비나우 스페셜시츄에이션 기업재무안정 PE는 보유지분 가운데 각각 5.80%와 11.60%를 즉시 처분할 수 있어 유통가능 물량이 17.41%에 달한다. 이는 공모 신주 20.16%에 육박하는 수준이라 초기 주가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결국 사조오양을 포함한 비교구성과 보호예수 해제 여부는 투자자들이 상장 후 주가 리스크를 판단할 때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 이전글 한화투자증권 웰니스와 사회공헌 전략이 투자에 던지는 시사점 26.03.13
- 다음글 현대비앤지스틸 주가 급등 배경과 FMM 공급망 의미 26.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