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1000억 보유 삼익악기 저평가 실태와 투자 쟁점
- 최고관리자
-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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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악기의 시가총액이 보유 현금과 유형자산을 밑도는 역설은 투자자들의 가장 큰 불만거리다. 지난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971억원, 단기금융상품 168억원으로 단기간 동원 가능한 자산은 1139억원에 달한다. 반면 6일 기준 시가총액은 약 105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자산 대비 저평가 상태가 명확하다.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0.31배에 불과해 청산가치 이하에 거래되는 모습이다.
장부가 기준 유형자산은 2191억원, 투자부동산은 437억원으로 강남 사옥 등 핵심 자산의 장부가치만으로도 시가총액을 상회한다. 강남 사옥 가치는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인도네시아 공장과 미국 라스베가스 골프클럽 등 해외 자산도 존재한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급증했는데 이는 하얼빈 법인 지분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이 크게 반영된 결과다. 본업인 악기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해 구조적 개선과 자산운용 전략이 동시에 필요한 상황이다.
소액주주들은 2304억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과 전체 발행주식의 16.02%에 해당하는 1450만주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고도 명확한 주주환원정책이 없다고 비판한다. 배당은 최근 수년간 주당 50원을 유지해 시가배당률은 4% 안팎을 보였지만 배당 성향은 순이익 변동에 따라 급등락했다.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확대, 자산 매각을 통한 잉여자금 환원 등 선택지는 존재하지만 어느 쪽을 택할지는 경영진의 의지 문제다. 기업은 기존 자산을 어떻게 활용해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최근 상법 개정과 정부의 기업 밸류업 기조 속에서 자본 효율성과 주주권익 보호는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삼익악기는 단기간 현금안전성은 확보했지만 본업 경쟁력 회복과 자산의 유동화 전략을 동시에 제시해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현 시점이 저평가의 기회인지 추가적인 리스크 신호인지 균형 있게 판단해야 하며 단기 추종 매매는 신중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자산가치 실현이나 경영진의 정책 변화가 확인될 때까지 관망 전략이 합리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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